제125장

거미줄처럼 얽힌 지하 비밀 통로는 둑을 무너뜨리는 개미굴처럼 사방으로 빽빽하게 뻗어 있었다.

이어진 통로마다 비밀 실험실이 하나씩 자리 잡고 있었다.

그중 한 곳에 불이 켜져 있었다.

웬만한 건 다 갖춰진 비밀 실험실은 비즈니스 모텔처럼 꾸며져 있었다.

남궁민은 A 구역 생명 기술 부문의 부실장으로, 평소에는 온화하고 고상한 척 행동했다.

집안 배경도 괜찮은 데다 젊은 나이에 초고속 승진을 거듭했고, 뒤에는 유력 가문까지 버티고 있어 A 구역에서는 잘나가는 싱글남이었다.

겉으로는 반듯하고 맑아 보였다.

연구에만 몰두하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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